▲ 이원준 원장 (사진=서울목동마취통증의학과의원 제공)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하거나 공부를 하는 현대인들에게 척추 변형 질환은 고질병이 된 지 오래다. 대표적인 척추 변형 질환으로는 거북목증후군과 척추측만증이 있다. 먼저 거북목증후군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보기 위해 고개를 내밀고 있거나 장시간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 있을 때 생긴다. 이러한 자세를 오래 취하면 머리가 몸통보다 앞으로 빠져나와 척추 배열이 일자로 변하게 된다. 그러면 처음에는 통증이 목에만 생기지만, 점차 팔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면서 목과 어깨 팔 통증부터 두통까지 야기하게 된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면서 허리와 다리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소화불량을 일으키기도 한다. 척추측만증은 환자 10명 중 4명이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특징이 있으며, 청소년기에 발생할 시 키 성장과 함께 학업 능력이나 심리적인 문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척추 변형 질환이 발생한 경우 치료를 미루지 말고 초기에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의 경우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운동치료와 도수치료를 병행하면 통증 완화는 물론 근력 강화를 유도해 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전문 도수치료사가 환자의 몸을 전체적으로 진단해 통증의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다. 약화된 척추 안정근을 강화시켜 정상적인 척추 배열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때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틀어진 목뼈와 척추들은 하루 아침에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따라서 꾸준한 노력과 함께 치료를 받아야 좋아질 수 있다. 의료진과의 꾸준한 상담과 치료를 통해 관리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척추 변형 질환들은 대부분 잘못된 자세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몸의 균형이 틀어지면 다양한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평소 바른 자세로 앉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어깨를 펴고 고개를 꼿꼿이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질환을 예방 및 호전할 수 있다.

글. 서울목동마취통증의학과 이원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