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준 원장 (사진=서울목동마취통증의학과의원 제공)
최근, 따뜻한 봄 날씨를 맞이함과 동시에 골프, 테니스 등과 같은 실외 스포츠를 즐기다 관절 및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내원하는 이들이 많다. 추운 겨울 동안 사용하지 않아 경직된 근육과 관절은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포츠 손상은 경직된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거나, 잘못된 자세 또는 반복적인 자세로 척추나 관절에 자극을 준 경우에 발생하게 된다. 이는 가벼운 통증으로 시작돼 큰 불편함을 주진 않지만, 지속적인 통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해 악화될 경우 관절 부위의 퇴화가 가속화되어 이른 나이에도 관절염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보통 스포츠 손상은 수술이 불가피할 정도로 크게 일어나기도 하지만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을 만큼 경미한 손상이 많은 편이다. 이와 같이 관절 및 근육의 가벼운 통증과 스포츠 손상으로 인한 질환이 심각하게 악화된 상태가 아니라면 대부분 간단한 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 도수·운동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방법 중 통증주사는 C-ARM이라는 특수 영상장비를 활용해 X-ray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에 약물을 주사해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고, 염증을 치료해 주며,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방법이다. 이는 절개를 하지 않아 출혈에 대한 부담이 없으며, 시술 시간도 10분 내외로 짧다는 장점이 있다.
스포츠 손상으로 인한 통증의 경우 단순한 근육통일 수도 있지만 가벼운 움직임이 힘들 정도로 통증이 있거나 통증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전문적인 검사를 통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증주사 시술과 함께 도수 재활 치료를 병행할 경우 가동 범위 확대와 주변 근육 강화로 인한 재발방지 효과도 얻을 수 있다.